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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여자만 입장가능’ 할로윈파티 연 예일대 남학생클럽 비난 쇄도

‘백인 여자만 입장가능’ 할로윈파티 연 예일대 남학생클럽 비난 쇄도

기사승인 2015. 11. 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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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올라온 니마 기데어의 사진
미국 명문 예일대의 남학생 사교클럽이 백인 여성만 허용하는 파티를 열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사교모임인 ‘시그마 알파 엡실론’(SAE) 예일대 지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연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려던 흑인 여성들의 출입을 막으면서 교내외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한 흑인 여학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니마 기데어라는 이름의 이 여학생은 문제의 파티가 열린 다음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도 작년에 SAE가 주최한 파티에 갔다가 인종적인 차별로 입장을 거부당했던 경험을 회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자세히 전했다.

기데어는 “지난 밤 파티에 참석하려고 온 여성들을 되돌려 보낸 SAE 예일대 지부 회원들에게 고함을 치고 싶다”며 “입장 기준은 백인 여성인지 여부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의 파티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 기데어가 글을 올리자 600명이 찬성 입장을 나타내며 지지했고 약 100명이 글을 공유해 다른 소셜미디어로 전파했다.

콜롬비아대 신입생인 소피아 페트로스 고윈도 WP와의 인터뷰에서 “파티장에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계단에 서 있던 한 백인 남학생이 ‘백인 여자만 입장 가능’을 되풀이하면서 우리 일행의 출입을 막은 뒤 금발의 백인 여성을 들여보냈다”며 “순간 충격을 받았으며 끔찍했다”고 넌더리를 쳤다.

파문이 커지자 예일대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1일 현재 5명의 유색인종 여성이 파티장 출입을 거부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SAE 예일대 지부는 쇄도하는 비난에 반박했다.

그랜트 뮬러(17) SAE 예일대 지부 회장은 예일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예일대 교무행정처, SAE 본부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누구를 파티장에 입장시킬지를 결정하면서 인종적인 행위에 연루된 회원들은 없다”고 주장했다.

1988년 설립된 SAE 예일대 지부는 지난해 봄에도 파티에 참석하려던 일부 유색인종 여성들에게 예일대 학생증 제시를 요구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SAE를 비롯한 대학 사교모임은 마치 로터리클럽처럼 전국 단위로 조직돼 있고 각 대학에 지부가 있다. 돈 있고 힘 있는 명문가 자제들이 주로 가입하면서 가입 조건 등 조직 운용 과정에서 인종 차별과 계급 차별 논란이 종종 불거진다.

지난 3월에는 오클라호마대학 SAE 회원들이 버스 안에서 흑인을 비하하며 부른 합창 가사가 유튜브를 통해 퍼지며 미국이 들썩였다.

이에 SAE 본부는 각 지부 내에서 벌어지는 인종주의적인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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