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세상을 들썩이게 한 이른바 ‘세모자 성폭행 사건’이 무속인에게 조종당한 어머니의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 목사 허모씨의 아내 이모씨와 무속인 김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두 아들이 허씨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올리고 전 남편의 친·인척 등 44명을 수사기관에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수사기관에 성폭행 내용을 진술하라고 강요하는 등의 아동학대 혐의도 받고 있다.
무속인 김모씨는 무고 교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그는 2006년 아들 진로·건강 상담과정에서 이씨에게 돈을 받고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말이나 행동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두 아들은 전문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3연수실 기자회견 후 인터넷에 ‘저는 더러운 여자이지만 엄마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올려 당시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