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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론·덱케… 가방 이름 생소한데 잘나가네?

쿠론·덱케… 가방 이름 생소한데 잘나가네?

기사승인 2016. 03. 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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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라베노바
삼성물산 패션부분의 라베노바.
쿠론, 덱케, 루즈앤라운지... 론칭한 지 3~6년 정도로 역사가 짧은 신규 잡화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명품 브랜드나 잘 알려진 매스티지(Masstige) 브랜드가 아닌 개성있는 디자인과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패션부문이 지난해 첫선을 보인 신규 액세서리 브랜드 라베노바의 대표 상품인 페니체는 가을·겨울 시즌 이후 3차례의 추가 주문을 진행했다.

또 지퍼로 연결할 수 있는 모듈 클러치백은 1000세트 이상 팔렸고, 특히 블랙과 실버 색상의 경우 70% 이상 판매됐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소재, 색상이 인기요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이 작년 비슷한 시기에 론칭한 일모도 이와 마찬가지다. 일모의 ‘티모 라인’은 브리프케이스·백팩·클러치·지갑 등의 액세서리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상품군의 판매량은 생산 대비 70%를 육박한다.

이주영 라베노바 팀장은 “소비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서도 액세서리 시장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후발주자이지만 확고한 브랜딩 전략을 펼치는 한편 차별화된 액세서리 상품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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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케 ‘뉴비트 클러치 백’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계열사인 한섬이 지난 2014년 론칭한 가죽잡화 브랜드 ‘덱케’도 지난해 전년대비 400% 수직상승했다. 연간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덱케는 지난해 단독매장 수를 기존 15개에서 23개로 늘려 편집매장을 포함해 총 31개로 확대했다.

덱케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소재로 차별화하고 다양한 가격대(20~300만원)의 상품라인으로 고객층이 넓은 점이 덱케의 성장 요인”이라며 “기존 브랜드와 다른 새로운 브랜드와 소재, 디자인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09년 석정혜 디자이너가 런칭한 쿠론은 2010년 코오롱인더스트리Fnc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 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630억원과 비교해 16% 신장한 수치다. 시즌마다 다양한 테마로 여심을 자극하면서 실용적인 다지인과 높은 품질로 매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SK네트웍스가 2013년 론칭한 핸드백 브랜드 ‘루즈앤라운지’도 론칭 1년 만에 매출 400억원을 달성하고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0% 성장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일수록 의류보다 잡화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많다”며 “최근 고가의 명품만을 쫓기보다 자신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실속형 구매 패턴이 강세를 띠면서 패션업체들이 앞다퉈 신규 잡화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패션시장 전체 성장률은 4.4%에 그친 반면 잡화류는 10%대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잡화 부문을 강화하는 패션회사도 늘고 있다. 자체 액세서리 브랜드가 없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석정혜 전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사를 액세서리 담당 상무로 영입하고 내년에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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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론 16 봄·여름 마이클 푸델카와 협업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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