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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패션브랜드 매각 ‘난항’?...현대백화점은 ‘타미’만 눈독

SK네트웍스, 패션브랜드 매각 ‘난항’?...현대백화점은 ‘타미’만 눈독

기사승인 2016. 09.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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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부터 양사 의견 조율...SK네트웍스, 적자 브랜드 등 전체 매각 원해
현대백화점은 SK네트웍스가 국내판권 보유한 미국 브랜드 '타미힐피거'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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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패션사업부문을 현대백화점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매각작업이 쉽게 마무리 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달여 전부터 SK네트웍스는 현대백화점 측과 매각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음에도 매각 조건에 대한 이견을 쉽게 좁히지 못해 답보 상태다. 패션사업에 공을 들이는 현대백화점으로서도 수익성이 악화되고있는 SK네트웍스의 패션브랜드 전체를 인수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관심을 갖고 인수하려는 대상은 SK네트웍스가 전개하고 있는 수입브랜드 타미힐피거다. 반면 SK네트웍스 측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든 브랜드를 일괄 매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미 한달여 전부터 이번 매각건과 관련된 얘기들이 나왔다”며 “다만 양측이 원하는 조건이 맞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SK네트웍스가 한국거래소의 이번 매각건과 관련된 조회공시 요구에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한 것도 이런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타미힐피거는 SK네트웍스가 국내판권을 갖고 있는,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한 정통 캐주얼 브랜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 국내 매장수만 205개로 SK네트웍스 전체 브랜드 매장(707개)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2003년 직영점(2개)과 백화점매장(20개) 수가 22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셈이다.

타미힐피거는 2002년 SK네트웍스 전신인 SK글로벌이 미국 ‘타미힐피거 파이낸싱’과 국내판권 계약을 맺고 들여온 브랜드로 매년 25%대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계약 당시 연간매출 예상액은 275억원이었다.

지난해말 SK네트웍스는 패션부문에서 56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SK네트웍스의 전체브랜드 매장수로 단순계산하면 타미힐피거의 연간 매출은 1640억원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캐쥬얼 브랜드 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 타미힐 피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SK네트웍스 전체 브랜드를 보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영업이익률은 2.9%로 2012년 대비 6.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0.9%에 그쳤다.

SK네트웍스도 패션부문을 매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지난해 3개의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는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매각 검토는 해왔지만 요즘 사업 재편 등을 하는 기업들처럼 모든 부분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한 것”이라며 “패션 사업이 그룹 모태라는 점을 항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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