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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 본격화...결제·보안株 주목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 본격화...결제·보안株 주목

기사승인 2016.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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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쇼핑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소비 증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국내 소비자들의 상품구매 증가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 모바일 쇼핑규모가 인터넷을 앞지르면서 결제 및 보안 관련주와 모바일 광고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달말 ‘사이버먼데이’와 다음달의 ‘그린먼데이’에 이어 크리스마스 기간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계속될 전망이다. 전미소매업협회(NRF)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소비시즌 매출액 증가율은 과거 평균 3.2%를 넘어서는 3.6%로 예상된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소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운송 업종 등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반도체·장비, 에너지, 철강·금속 순으로 업종 수익률이 높게 나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 정책’ 기대감과 미국의 연말 소비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에는 의복·가전·핸드폰 등이 연말 소비시즌의 수혜주로 거론됐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주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로 1960~1990선을 제시했다.

온라인 거래비중의 증가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달 11일 열린 중국의 광군제에서 나타났듯이, 모바일 쇼핑이 확대되면서 소비시즌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광군제 기간 전세계 거래총액은 1800억 위안(약 30조738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행사 주최측인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1207억 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올해부터 모바일 쇼핑규모가 인터넷을 넘어선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3분기 국내 모바일 쇼핑규모는 9조원에 육박하며 8조원을 밑돌고 있는 인터넷에 훨씬 앞서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 발달로 해외직구를 통한 국내 소비자들의 상품구매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모바일 쇼핑이 증가하면서 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한국사이버결제 등의 결제·보안 관련주와 네이버·카카오 등의 모바일 광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실제로 결제 및 보안관련주는 2014년 이후 연말 쇼핑시즌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으며,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 점 역시 가격 이점을 더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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