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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무용대상 “투명성·공정성 높이고 시민 잔치로 거듭난다”

대한민국무용대상 “투명성·공정성 높이고 시민 잔치로 거듭난다”

기사승인 2017. 09. 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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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서 15개팀 무용공연 펼쳐져
대한민국무용대상
조기숙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장(왼쪽부터), 홍보대사 예지원,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 최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무용대상’ 기자간담회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무용대상’이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잔치로 거듭난다.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올해 대한민국무용대상의 참가자격 및 요건을 완전히 개방함으로써 원로 및 중견 무용가와 젊은 안무가들의 다양한 춤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됐다”며 “특히 그동안 소외됐던 한국전통춤을 추가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많은 무용가와 단체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최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한 조기숙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장(이화여대 무용과 교수)는 “한국무용협회가 그간 무용인들의 것이었는지 많은 의심이 있었다”며 “올 초 새 이사장의 취임으로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그 첫 번째 혁신사업이 대한민국무용대상인데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국민들의 잔치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극장에서 경연 과정을 대중에 공개한다.

지난 8월 예선을 통과한 다양한 장르의 15개팀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M.F Dance Company, 버꾸춤보존회,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 한댄스 컴퍼니, 댄스컴퍼니 더붓, (사)리을춤연구원 리을무용단, Wildborn Dance Project, Dance Copany The Body, C2dance, 류무용단, 오혜순무용단, 본아트컴퍼니, 와이즈발레단, Han댄스프로젝트, 장현수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에는 시민심사위원단이 예술인 심사위원들과 함께 평가해 눈길을 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심사위원단은 전체 심사위원의 20%를 차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광판을 도입해 심사가 즉석에서 이뤄지는 공개심사 제도를 채택함으로써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높인다.

김종덕 대한민국무용대상 부예술감독은 “한국무용협회가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올해 대한민국무용대상은 기존의 불공정 심사, 중복 지원, 참가자격 제한 등을 없애고 기회 균등, 비용 절감으로 모든 안무가가 참가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대한민국무용대상의 홍보대사로는 한국무용을 전공한 배우 예지원이 선정됐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한국무용을 한 예지원은 “무용은 내게 오랜 친구이고 은인이며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가족 같은 존재”라며 “더 많은 이들에게 무용의 즐거움과 가치를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에도 발레와 재즈댄스, 요가를 배우고 있다는 예지원은 “무용을 하면 오감이 열린다”며 “무용을 통해 연기자로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고 실제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무용을 ‘보는’ 즐거움에 관해서도 말했다.

“무용공연을 보면 설레요. 보통 많은 사람들이 무용공연에 관해 ‘너무 어렵다’고 하는데 ‘무슨 뜻일까’ 철학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이 순간 잠시 휴식한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무용을 보면 나도 공연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요.”

대한민국무용대상의 결선 및 시상식은 12월 10일 오후 7시 30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연을 통해 최종 선정된 2개의 단체 공연이 무대에 올라 마지막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1971년 창립된 한국무용협회는 서울에 본부를 두고 전국 78개의 지방 지회·지부와 3개의 해외 지부를 두고 있다. 1만500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대통령상과 장관상이 수여되는 대한민국무용대상을 비롯해 서울무용제,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전국무용제,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전국 신인무용경연대회, 전국 초·중·고등학생 무용콩쿠르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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