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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범, 조현병 병력 드러나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범, 조현병 병력 드러나

기사승인 2019. 04. 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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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방화범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 혐의를 받는 안모씨(42)가 진주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
경남 진주시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흉기 난동을 부려 5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조현병을 앓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은 조현병이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17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아파트에 방화 후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하고 13명에게 부상을 입힌 안모씨(42)가 조현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난 2015년부터 사건 현장 아파트에서 혼자 거주해 왔으며,평소에도 이웃 주민에게 욕설을 하고 오물을 투척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0년 폭력행위로 구속기소된 전력이 있으며 지난 1월에도 다니던 직장 여직원 등을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2010년 구속 당시 충남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정밀진단 결과 ‘편집형 정신분열증’(조현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안씨는 집행유예 선고와 함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안씨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 시내 정신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안씨가 조현병 전력이 있다 해도 이번 범행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의료계 분석 등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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