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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 시총 이달들어 1.4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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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 시총 이달들어 1.4조 증발

기사승인 2019. 07.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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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전쟁으로 국내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일본 주주를 둔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롯데그룹의 시가총액이 이달 들어 1조3788억원 증발했다. 롯데지주와 함께 그룹 지배구조 양대 산맥인 호텔롯데의 최대 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19.1%), 일본 L투자회사(72.7%)이다. 시장에선 여전히 ‘롯데는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한일 무역전쟁으로 인한 반감으로 시장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점차 격화함에 따라 롯데그룹 내 관련 기업의 매출 악화가 예상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상장사 10곳(지주사 제외) 가운데 시총 규모 두 번째인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14만7000원으로 이달 들어 1만4500원(8.4%) 떨어졌다. 덩치가 세 번째로 큰 롯데칠성은 같은 기간 15만5500원으로 전월 대비 1만6000원(9.3%) 급락했다. 이어 롯데관광개발(-8.5%), 롯데푸드(-8.2%), 롯데제과(-7.2%)도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 말 20조6476억원(우선주 포함)에 달했던 롯데그룹 시총은 이날 19조268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룹 내 덩치가 가장 큰 롯데케미칼이 시총 8조6545억원에서 이달 들어 4455억원을 까먹은 것을 비롯해 롯데쇼핑이 4101억원, 롯데칠성이 1278억원, 롯데제과가 802억원이 증발됐다. 롯데지주 시총은 같은 기간 2989억원 사라졌다.

그룹 내 시총 규모 1위 롯데케미칼을 제외하고 시총 감소 상위에 오른 종목들은 최근 국내에서 촉발된 일본산 제품 및 관광 불매운동 움직임에 민감한 유통 및 음식료 등 소비재 업종이다. 롯데 제품을 대체할 브랜드가 많아 반일감정이 악화하면 매출에 상당한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롯데는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일본기업과 합작사가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니클로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의 기업집단 대표회사는 롯데지주, 기업집단 동일인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최대 주주는 49%를 보유한 롯데쇼핑이다. 무인양품의 경우 한국 합작법인 무지코리아 지분을 롯데상사가 40%를 보유하고 있다.

KB증권은 “유통 및 음식료를 비롯한 소비재업종의 경우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롯데쇼핑의 경우 유니클로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어 유니클로 지분법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10% 하회할 경우 순이익이 2.8%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일본 포장재업체 광윤사(28.1%)로 지배구조상 핵심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19.1%), 부산롯데호텔(46.6%), 롯데케미칼(9.3%), 롯데제과(6.5%)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호텔롯데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1.1%다. ‘오너일가→광윤사→일본 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지주’ 순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롯데는 일본기업’ 논란은 일본 롯데홀딩스와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지분 99% 이상을 보유한 호텔롯데의 상장 여부에 따라 수그러들 전망이다. 신 회장은 지난 6월 일본 롯데 이사진을 만나 호텔롯데 상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쪽 지분율을 낮추고 롯데지주를 정점으로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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