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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굴기에도 나서는 중국, 미래는 더 가공

자동차 굴기에도 나서는 중국, 미래는 더 가공

기사승인 2019. 08. 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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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눈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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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확실하게 다졌다는 평가다. 국산의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자동차 굴기(급부상)가 놀라울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한국을 위협하는 정도를 넘어서 멀찌감치 제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확실하게 다졌다는 평가다. 국산의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다.

자동차 산업 동향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상하이치처(上海汽車) 그룹의 행보가 특히 두드러진다. 동남아시아 전역 수출을 위해 최근 2년 동안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공장을 개설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치처(北京汽車) 그룹도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후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을 노리고 있다.

스웨덴의 명품 자동차 기업인 볼보를 인수해버린 지리(吉利)는 러시아와 동유럽을 겨냥하고 있다. 벨라루스에 2017년 첫 해외공장을 설립한 후 두 곳의 시장을 두드리면서 중국 자동차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지리는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동남아 시장 역시 노리고 있다. 이런 행보는 지리가 말레이시아 자동차업체 프로톤의 지분 49.9%를 2017년 인수한 이후부터 더욱 분명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예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도 출시했다.

신생 기업이라고 해야 할 완리창청(萬里長城) 자동차는 타깃이 확실하다. 신흥 부호들이 넘쳐나는 러시아를 노리고 현지에 공장을 설립,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해외 진출은 말할 필요도 없다. 가격 경쟁력이 압도적인데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전문가인 첸원(錢文) 씨는 “중국 자동차는 과거 자전거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품질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됐다.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면서 중국의 자동차 굴기는 나름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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