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실물모형 제막, 소형무장헬기 비행관람
실내 전시장 돌며 한국형 타우러스 등 첨단 무기 개발현황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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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12회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산업화의 성공을 뜻하는 ‘한강의 기적’은 방위산업에도 일어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올해 서울 ADEX는 한국의 방위산업이 거둔 기적 같은 성취를 내보인다”며 한국형 전투기(KFX) 실물 모형 첫 공개와 소형무장헬기(LAH) 첫 공개 비행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한국의 방위산업은 몹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 자주국방을 선언한 1970년부터 방위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했다”며 “그 후 20여 년 만에 주요 무기체계의 대부분을 국산화했고 21세기 들어서는 전투기와 함정을 비롯한 첨단 무기체계를 국산화하고, 수출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리는 “2001년에 2억 달러를 넘어선 수출이 2008년에 10억 달러, 2013년에는 34억 달러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총리는 “지금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은 거대한 변화에 직면했다”며 안보개념 변화와 4차 산업혁명을 그 이유로 들었다.
안보 개념 변화와 관련해 이 총리는 “재해재난, 테러, 사이버 공격 같은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 각국은 새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같은 최첨단 기술이 접목되며 방위 물자와 장비가 전례 없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서울 ADEX가 그런 변화에 대처하는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로 세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국내외 방위산업 및 항공우주업체와 당국자들이 관련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미래를 함께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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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DEX 2019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문 종합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34개국에서 430개 업체가 참가했다.
역대 최대규모인 1730개 부스의 실내전시장과 공항 활주로를 이용한 야외전시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신소재, 전자제어 등의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최신 항공기를 비롯해 우주 및 지상장비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울러 53개국 98명의 외국 국방·방산관련 핵심 인사와 관련 기업의 고위급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활발한 군사외교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과 해외 선진기업간 기술 교류를 위한 비투비(B to B)미팅 등이 마련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전문관람객의 날)에는 만 19세 이상만 관람이 가능하고, 19~20일 열리는 퍼블릭 데이(일반관람객의 날)에는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학생의 날로 운영되는 18일에는 초등학생부터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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