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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20만1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나 줄었다. 이는 2014년 5월(19만5263명) 이후 최저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반일 감정이 확산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 시작된 7월 감소폭(-7.6%) 및 8월 감소폭(-48.0%)을 뛰어넘었다.
9월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은 227만2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관광객이 늘어난 요인은 작년 9월의 이례적인 악조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일본은 태풍·지진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줄었다.
또 니혼게이자이는 럭비월드컵이 일본에서 열리면서 미국·호주 등지에서 관광객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찾은 호주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한 6만500명 , 미국은 21.6% 늘어난 12만7200명을 기록했다.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25.5% 늘어난 81만9100명에 달했다. 이는 역대 9월 중국 관광객 숫자 중 최다다. 항공좌석 공급이 늘고 개인 비자 발급 요건이 완화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을 찾은 홍콩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한 15만59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