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1일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 당시인 지난 2015년과 2017년 제자인 김실비아씨(29)와 외국학회에 동행하면서 총 3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서울대 인권센터에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고, 인권센터는 징계로 정직 3개월을 권고했다. 이에 불복한 김씨가 지난 2월 교내에 대자보를 게시하며 공론화됐다. 학교 측 징계절차가 늦어지자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씨는 지난 6월 일시 귀국해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수서서에 내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