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유니클로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 광고 관련해 “굉장히 화가 나는 일이다. 국내에서 영업하는 유니클로가 국민 감정과 역사를 부정하는 영업에 대해 국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이용주 의원(무소속)의 유니클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문화체육관광부나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상의하겠다”고 했다.
이날 이 의원은 유니클로 광고 영상을 보여주면서 박 장관에게 “국내에서 영업하는 기업(유니클로)이 국민 감정과 역사를 부정하는 영업에 대해 국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해당기업(유니클로)이 광고를 방영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한 학생이 할머니와 유니클로의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도 공개하면서 “독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가만이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 의원이 “유니클로가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식으로 영업하는 것은 국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가 본다”고 지적하자 박 장관은 “국가적인 조치도 중요하지만 그 기업이 그 광고를 방영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가가 나서지 않아서, 국민들이 나서서 막고 있다”며 “광고를 방영 안한다고 문제를 삼기 어렵다고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