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농협과 협력해 산지에서 전통시장까지 24시간 내 직배송하는 ‘우리농산물 공동구매’ 사업을 5개 전통시장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산지에서 수확 후 과일과 채소 등 1차 농산물을 24시간 이내, 손질채소와 간편식은 전처리 및 소포장 후 2일 이내 시장에 신선한 상태로 시장에 납품하는 사업이다. 시는 △암사시장 △명일시장 △고분다리시장 △둔촌역시장 △성내시장 등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변화된 식생활과 구매패턴을 반영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은 키우고 소비자들의 전통시장 접근성은 높이도록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범 판매용품은 산지에서 직송한 방울토마토와 무를 비롯해 3~4인용 닭볶음탕, 생선찌개, 카레용 손질채소다. 상품은 모든 세대가 선호하고 지역소비자가 주 1회 정도 일상적으로 구매하며 일주일 정도의 높은 저장성과 마트 등의 가정간편식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 중심으로 선정했다.
시는 2021년엔 서울지역 시장과 골목상권의 30%에 달하는 약 1800여개의 상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품목 확대와 유통·판매방식 등을 체계적으로 보완해 내년에는 일차적으로 관련 상점이 밀집돼 있고 상인회가 잘 조직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