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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오늘 청와대 앞 철야농성…한국당, 의원 비상대기령(종합)

황교안, 오늘 청와대 앞 철야농성…한국당, 의원 비상대기령(종합)

기사승인 2019. 11. 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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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23일 귀국…청와대 분수대 앞 비상 의총 개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사흘째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사흘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정재훈 기자
단식 사흘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밤 청와대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인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이 23일 0시를 기해 효력을 상실할 경우를 대비해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메시지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23일 0시로 다가왔다”면서 “당 대표는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철야할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긴급 간담회가 소집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소미아를 종료시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저버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황 대표는 “지소미아는 한·미동맹의 척도”라면서 “대한민국의 안보 파탄과 한·미동맹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지소미아를 유지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문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지소미아 연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철회 등 3대 조건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공지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22일) 지소미아 결정이 빨라질 수도 있음에 따라 긴급 의원간담회 소집이 예정보다 빨리 소집될 수 있다”면서 “의원님들께서는 18시 이후부터 국회 인근에서 비상대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한국당은 ‘오후 10시 이후 비상대기’를 공지했으나, 청와대의 지소미아 종료 여부 결정이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에 4시간 앞당겼다.

방미 중인 나 원내대표는 2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황 대표의 단식 등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겨 23일 새벽 귀국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23일 오전 10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대응책 마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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