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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핀테크 허브 5년 마스터플랜 수립

중국 상하이, 핀테크 허브 5년 마스터플랜 수립

기사승인 2020. 01. 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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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시 정부가 핀테크 허브 조성을 위한 5년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상하이 시 정부는 지난해부터 핀테크 육성을 위한 완화된 정책을 펼치면서 핀테크를 활용한 국제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혀왔다.

최근 공개된 ‘상하이 핀테크 센터 개발 촉진에 관한 시행 계획’에 따르면 상하이 시 정부는 하이테크 기업에 대한 법인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겠다고 했다. 정부는 또 주택과 의료 혜택을 통해 인재를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의 핀테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단순한 모바일 결제를 넘어, 소액 대출과 보험, 신용평가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며 디지털 금융 강국으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를 포함한 비은행 계열 결제 사업자들은 지난해 1분기 동안 온라인 결제액이 181조3000억 위안(약 2조9000억 달러)에 달하며 중국 핀테크 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왔다.

상하이는 몇몇 주요 핀테크 그룹의 본거지라는 자부심도 있다. 여기에는 중국 최대 은행 카드 네트워크인 차이나 유니온페이도 포함된다. 핑안 보험의 핀테크 자회사인 원커넥트는 홍콩 통화 당국이 발행한 8개의 가상 은행 라이선스 중 하나이며, 상하이의 대표적 핀테크 업체인 루팍스(Lufax)는 작년에 394억 달러(한화 약 45조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 파이낸셜(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은 오는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상하이에서 ‘인클루전 핀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알리페이로 유명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중국 전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앤트 파이낸셜에 따르면 전세계 3만 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가와 경제학자를 비롯한 금융기관, 리서치기관 등에서 초청된 저명한 인사들이 향후 금융을 어떻게 포용적으로 발전시키고 효율적인 도시화를 이끌 것인지 핀테크가 미래 사회에 가져올 영향에 대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해 12월 한·중·일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금융, 과학기술 협력을 검토하고, 또 모바일 결제의 표준화 분야의 협력도 논의할 것”이라며 핀테크 분야에서 아시아 금융 표준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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