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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마을 봉쇄…중국 외 첫 지역봉쇄사례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마을 봉쇄…중국 외 첫 지역봉쇄사례

기사승인 2020. 02. 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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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베트남 당국이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빈푹성 썬 러이 마을을 봉쇄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외 국가에서 지역봉쇄조치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VTC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베트남 당국이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북부 빈푹성 썬 로이 마을을 봉쇄 조치하기로 했다. 중국 외 국가에서 지역봉쇄조치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VT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빈푹성 빈쑤옌현 인민위원회 대표는 13일부터 공안(경찰)과 의료인력이 투입돼 내달 3일까지 썬 로이 마을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에서 발생한 총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11명이 빈푹성에서 발생한 데 따른 코로나19 예방·확산 방지 조치의 일환이다. 빈푹성에서 발생한 11명의 확진자 가운데 썬 로이 마을에서만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 조치로 1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격리되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1인당 하루 4만~6만동(2000~3000원)을 지원한다.

썬 로이 마을 관계자는 “썬 로이 마을에서만 현재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빈푹성에서 91명이 집중 관찰을 받고 있으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13일부터 3월 3일까지 마을을 봉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당국은 썬 로이 마을로 통하는 8개 거점에 검문소를 설치해 통행을 차단한다.

13일 현재 썬 로이 마을에는 약 2800가구, 총 1만641명이 격리중이다. 자가격리 대상자의 경우 매일 1인당 4만동(2000원)을 지원받으며, 의료시설에서 격리 중인 경우에는 하루 6만동(3000원)을 지원받는다. 당국은 그 외에도 거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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