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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화랑미술제 열린다...“온라인으로도 작품 구매 가능”

코로나에도 화랑미술제 열린다...“온라인으로도 작품 구매 가능”

기사승인 2020. 02. 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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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일 코엑스...네이버와 협업해 온라인 아트페어 동시 진행
2019 화랑미술제 전경 제공 한국화랑협회
‘2019 화랑미술제’ 전경./제공=한국화랑협회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트페어를 마련했습니다.”

최웅철 한국화랑협회장은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2020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외출을 꺼리는 컬렉터 및 관람객들을 위해 이러한 방안을 마련했다.

컬렉터들은 굳이 행사장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출품작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2020 화랑미술제X네이버 아트윈도 기획전’을 통해 화랑미술제 전시장 전경과 함께 110개 참여화랑의 부스를 각각 온라인으로 보여준다. 이 기획전은 오는 19일 화랑미술제와 동시에 오픈하며, 이달 말까지 10% 할인된 금액으로 출품작들을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는 19~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한국화랑협회와 코엑스가 공동으로 여는 행사에는 협회 소속 회원 화랑 110곳이 참여한다. 작가 530여명이 출품한 3000여점 조각, 설치, 미디어, 회화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을 선보인다.

내달 19~21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아시아 최대 미술시장 ‘아트바젤 홍콩’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개막을 취소한 가운데 화랑미술제 개최 여부도 위태로웠다. 개최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화랑들이 미술제를 치르자는 데 동의했다.

최 회장은 “이번 화랑미술제를 취소할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참여 화랑들의 의사를 물어보니 110개 화랑 중 70여 곳이 참가하겠다고 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화랑협회는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개막식을 취소했다. 또한 주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고열 환자의 행사장 진입을 차단한다. 비접촉식 체온계를 구비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한다. 코엑스 측에서는 특별방역소독을 1일 2회 자체 실시하고, 행사장 내부 소독을 매일 저녁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전시관람 동선과 편의시설을 전면 개선해 눈길을 끈다. 행사장 중앙에 VIP라운지, 카페 등 편의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또한 관람객들이 안정적으로 전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관람 동선을 새롭게 짰다.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공모전도 기획했다.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협업한 신진작가 공모전을 통해 예술적 역량을 지닌 젊은 작가들을 갤러리와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김나나, 김미래, 김종규 등 10명의 작가들이 함께 한다. 화랑협회 측은 “일회성의 행사가 아닌 장기적 계획을 통해 신진작가의 육성은 물론 전반적인 미술시장 발전과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전시도 마련된다. 김상균, 김원진, 라오미 등 14명의 작가들을 초대해 ‘아트경기 특별전 : 평평-팽팽’전을 연다.

미술품감정위원회 부스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화랑협회가 1982년에 설립된 후 진행해온 미술품 감정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화랑협회는 소장 판화 10여점을 추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주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화랑미술제는 한국 미술의 대중화와 미술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1979년 시작해 올해 38회째를 맞는다.


학고재_허수영_숲 13_2018
‘2020 화랑미술제’ 참여화랑인 학고재 갤러리가 선보이는 허수영 작가의 ‘숲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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