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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김종인, 문 정부 실정으로 나라 걱정 많이해”

박형준 “김종인, 문 정부 실정으로 나라 걱정 많이해”

기사승인 2020. 03. 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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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조정 불가피…부분적 조정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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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통합당에 합류한 데 대해 “나라 걱정을 대단히 많이 했다고 한다.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정부가 실정하고 있는 데 대해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고심을 많이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하시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당은 지난달 말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히기 위해 김 전 대표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선대위 역할 등을 놓고 이견 차이로 무산됐다.

박 위원장은 영입이 무산된 이후 다시 성사된 데 대해선 “(황 대표와 김 전대표) 두 분 사이에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모른다. 자리 이름이나 직책으로 협의가 안된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전 대표는 어떤 방식으로 통합당을 도와줘야 한다는 고심이 있었고 고심 끝에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대표가 오게 되면 선대위에도 일정한 조정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뜻에 따라서 여러 가지 어떤 큰 조정은 아니더라도 부분적 조정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표 영입에 따른 공천 영향 여부에 대해서는 “공천은 끝난 것”이며 일축했고, 비상대책위원장 등 선거 이후 김 전 대표의 당내 역할론과 관련해서도 “그런 논의는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당내 동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정치는 시점과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라며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가장 날카롭게 지적하는 2가지 과제가 있는데 이에 김 전 대표가 가장 큰 상징성과 영향력을 가진 분이라고 판단한다. 그런 정치적 판단에 당내에 상당히 넓은 컨센서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198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의 입안을 주도했고, 6공화국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면서 대기업의 과다한 부동산 소유를 제한한 토지공개념을 입안한 인물이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김 전 대표의 브랜드나 다름없는 경제민주화 정책이 통합당의 방향성에 부합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통합당을 과거의 자유한국당이나 새누리당의 연상선상에서 해석을 해서 그런 논란이 오는 것”이면서 “물론 그때 당에 계셨던 많은 분이 통합당에 와계시긴 하지만 통합당은 다른 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과거 당은 모르겠으나 통합당에서는 김 전 대표가 원래 구상했던 경제민주화에 굉장히 충실한 공약이나 정책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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