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동남아시아, 코로나19로 배송 수요 급증

동남아시아, 코로나19로 배송 수요 급증

기사승인 2020. 03. 26. 16: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213909869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배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남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26일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의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부터 방콕의 100개 매장에서 실시해 온 배송서비스를 전국 1500여 곳으로 확대했다.

방콕이 지난 22일부터 식료품점과 편의점을 제외한 상업시설의 문을 닫아 배달 서비스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태국 세븐일레븐을 운영중인 CP 그룹은 1만1000개로 서비스 제공 지점을 늘리고 약 2만 명의 배달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국 주요 유통업체인 센트럴그룹(Central Group)은 쇼핑몰을 폐쇄했지만, 포장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식당 세입자들이 배달 기사들에게 주문을 할 수 있는 특별 배달 부두를 설치했다.

지난 25일 태국 까씨꼰 은행 산하 까씨꼰 리서치 센터(Kasikorn Research Center)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식음료 배달 시장은 2020년 400억 바트(약 1조4996억 원)로 1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10%의 증가를 예상했다.

까씨꼰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은 배달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수요가 급증하자 배달 서비스 업체는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

태국의 배달앱 그랩푸드와 푸드판다는 미리 정해진 장소 앞에서 물건을 가져가도록 해 주문자와 배달자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다른 기업들도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필리핀에서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앱 ‘앙카스’가 24일부터 식품배달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인 ‘쇼피’(Shopee)는 말레이시아에서 무료배송권을 발행했다. 쇼피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마스크나 손 세정제와 같은 물품들을 바로 다음날 배달해 주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배달 서비스 시장은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과 일본이 소매업을 통틀어 전자상거래 비율이 각각 23%와 7%를 차지하는데 비해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불과 2%에 그치고 있다.

구글 등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동남아시아의 상위 6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9년에서 2025년까지 1530억 달러(약 188조 2512억 원)까지 4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실제 성장은 이를 능가할 수 있다고 연구원들은 말한다.

다만 배달 서비스의 급속한 확장으로 문제점들도 야기되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소매의 5%를 차지하는 인도에서는 지난 21일 배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자 빅바스켓(BigBasket), 그로퍼스(Grofers)에서 품목당 1개만 구매할 수 있는 규칙을 적용했다. 빅바스켓은 3월 중순에 특정 도시에서 평소보다 두 배 많은 주문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는 25일 이후 거의 모든 사무실과 상점들이 문을 닫는 등 도시전체가 폐쇄됐다. 식품과 의약품 외에 많은 배달 트럭이 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했고, 일부 창고는 폐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월마트 소유의 인도 대형 온라인몰 플립카트(Flipkart)는 당분간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은 26일 국가비상사태를 발동하면서 국민의 이동이 더욱 제한됐다. 이에 전자소매업자들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