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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사용법…네파·딜라이브에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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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사용법…네파·딜라이브에 금융지원

기사승인 2020. 05.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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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계열사 된 롯데카드
각각 200억·45억원 신용공여 완료
유통·소비업과 시너지 창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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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통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와 케이블 업체 딜라이브(옛 C&M)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시작했다. 네파와 딜라이브는 MBK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투자회사다. 지난해 10월 롯데그룹의 금산분리 정책에 따라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사들이면서 이 회사들과 계열사 관계가 됐다.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신한금융에 매각하면서 현재 MBK파트너스가 투자 중인 기업들 가운데 유일한 국내 금융사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네파에 20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인수금융 차환 목적으로 사용되며, 만기는 2023년 4월까지다.

네파는 롯데카드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2013년부터 투자운용중이다. 특수목적회사인 티비홀딩스를 통해 네파를 9400억원에 인수한 뒤 2015년 티비홀딩스와 네파가 합병하면서 티비홀딩스 차입금도 네파로 넘어왔다. 앞서 티비홀딩스는 네파 지분을 담보로 여러 금융사로부터 차입했는데 그 만기일이 지난달이었다. 즉 MBK파트너스가 네파를 인수하는 데 사용했던 자금의 차환을 위해 롯데카드가 일부를 대출해준 것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월엔 딜라이브 법인카드를 롯데카드가 45억원 한도로 발급해줬다. 딜라이브는 케이블TV업계 3위 사업자로, 2007년 MBK파트너스가 인수해 2016년 사명을 C&M에서 지금의 딜라이브로 바꿨다.

롯데카드를 인수한 이후 MBK파트너스가 투자 중인 기업들 가운데 법인카드를 발급해준 곳은 딜라이브가 처음이다. 이 밖에 다른 투자회사들에 대한 법인카드 발급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인수에 나섰을 당시부터 시장에선 다른 투자회사들과의 협업을 위한 수순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특히 MBK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금융사는 중국새로운생명보험 회사 외에는 국내엔 롯데카드뿐이다. MBK파트너스로선 롯데카드 덕분에 국내에서의 금융지원 업무가 한결 수월해진 것이다.

여기에다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유통·소비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점쳐져 왔다. 카드업은 금융권 내에서 소비 민감 업종으로 꼽힌다. 이를테면 2015년부터 MBK파트너스 품에 안긴 대형마트 홈플러스도 롯데카드 회원들의 사용처 빅데이터 기반으로 유통업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았다. 그동안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롯데그룹 그늘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왔지만, 주인이 바뀌면서 기존과는 다른 사업 전략을 펼쳐야 한다. 사모펀드 특성상 기업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높여 재매각함으로써 투자 차익을 극대화하는 목적으로 경영을 하는 만큼 이 같은 협업으로 롯데카드뿐 아니라 MBK파트너스의 투자회사 모두 기업가치 제고를 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구사하리라는 전망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네파와 딜라이브에 대한 신용공여 내역은 통상적인 영업활동 중 하나”라며 “금융사가 대출 요건에 맞는 기업에 대출해주고 신용카드사가 법인카드 발급을 통한 영업하는 활동은 당연한 일이며, 이번에 법인 대상 영업을 한 곳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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