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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만드는 현대위아, 전기차 시대 두렵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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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만드는 현대위아, 전기차 시대 두렵지 않은 이유

기사승인 2020. 05.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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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관리 시스템 등 새 먹거리 확보
엔진달린 제네시스 GV80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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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체 엔진의 20%를 공급하고 있는 현대위아가 엔진 대신 모터가 들어가는 전기차 플랫폼 시대를 맞이하면서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당장 회사의 엔진과 주요 부품이 장착된 제네시스 GV80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전기차에 필수적인 ‘열관리 시스템’ 등 차세대 먹거리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있어서다.

27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회사는 전체 매출의 63.6%를 차지하는 엔진·변속기·등속조인트 등 부품사업 호조로 지난 1분기에만 8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83% 수준의 실적을 한 분기 만에 달성한 셈이다.

핵심은 회사의 주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이다. 제네시스 SUV 모델인 GV80에 들어가는 디젤엔진이 대표적이다. 기아차의 경차 모닝과 레이, 중국에서 팔리는 ‘K5’와 현대차 ‘소나타’에도 장착돼 있다.

하지만 올 들어 캡티브 마켓이라 할 수 있는 현대·기아차가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전기차사업 드라이브에 나설 것을 예고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엔진에 대한 전망이 급격히 어두워지고 있다. 전기차는 엔진 대신 모터로 돌아가고 그룹에선 현대모비스가 생산하고 있다. 현대위아의 신성장산업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현대차는 ‘E-GMP’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내년 출시해 이를 적용한 순수 전기차를 쏟아낼 계획이고 기아차 역시 6년간 29조원을 쏟아부어 2025년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현대위아 실적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이 본격 개화하기 전 충분히 내연기관 부품으로 재미를 볼 수 있어서다. 주문 6개월어치가 밀려 있다는 GV80의 고공행진이 가장 큰 배경 중 하나다. 현대위아의 디젤 엔진이 달렸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채택된 후륜 구동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LSD)도 현대위아가 공급하고 있다. GV80이 국내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미국시장에서도 돌풍을 불러일으키면서 기대감은 더해진다.

특히 당장 현대차가 E-GMP 기반 차량을 쏟아낸다고 해도 위아가 웃을 수 있는 진짜 이유는 이미 차세대 먹거리들을 일찌감치 확정 짓고 개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위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능통합형 드라이브액슬(IDA)’은 엔진에서 나온 동력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바퀴로 전달하는 장치로, 내년 현대차 E-GMP 적용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또 전기차를 구성하는 핵심 축 중 하나인 ‘열관리 시스템’은 현대위아의 효자 사업이 될 전망이다. 열관리 시스템은 덥거나 추워도 모터와 배터리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 전기차의 효율을 좌우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끊임없이 폭발·배기를 하는 내연기관차만이 열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전기차도 못지 않게 열 관리가 중요한 데 그 핵심 시스템을 우리가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내연기관을 통해 구동되던 기존 4륜구동 시스템은, 모터를 통해 네 바퀴를 굴리는 ‘E-4WD’이 뉴 비전이다. 친환경적이면서 동시에 연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으로, 연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과정을 거쳐 차세대 먹거리들은 모두 2025년 양산체제를 갖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을 필두로 대폭 강화된 환경 규제가 예고 되면서 독일·일본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내연기관차 개발 및 생산을 모두 멈추는 시점을 2025년으로 지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2월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신기술로 미래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비전과 함께 “친환경차량용 열관리 시스템,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등 새로운 자동차 부품으로 글로벌 톱 자동차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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