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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재편 예상되나… 기업 3%만 “리쇼어링 고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예상되나… 기업 3%만 “리쇼어링 고려”

기사승인 2020. 05. 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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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공급망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기업 절반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리쇼어링(해외공장 국내복귀)을 고려하는 기업은 이 가운데 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예상한 기업 중 3분의 1 이상은 별다른 대비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18∼23일 설문조사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국내 비금융업 매출액 상위 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 활동의 차질을 경험한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157곳)의 56.7%였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자동차부품 제조기업에서는 해당 기업의 66.7%가 기업 활동에 차질을 빚었고, 기계·장비 제조업은 57.1%, 석유·석유화학제품 제조업은 50.0%의 기업이 기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8.4%였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예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대책을 조사한 결과 37.4%는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고 답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예상하면서도 3분의 1이 넘는 기업이 아직 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셈이다.

이어 공급망 지역적 다변화(21.2%), 협력사 관리 강화(20.2%), 내부 공급망 역량 강화(13.1%) 등의 순이었다. 해외 생산기반의 국내 이전 등 리쇼어링을 고려한다는 답변은 3%에 불과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예상한 비율이 높은 자동차·자동차 부품 제조기업(66.7%)과 석유·석유화학 제조기업(75.0%)의 경우 절반가량은 공급망의 지역적 다변화를 대비책으로 준비한다고 답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할 경우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보호무역 기조 완화를 위한 국가 간 통상협력 강화(26.1%), 생산시설 디지털화·고도화 등 내부 공급망 역량 강화 지원(21.6%), 기업 관련 규제 완화(19.9%)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따른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리쇼어링과 관련해 기업 3곳 중 1곳(32.5%)은 세제 혜택·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 기업지원 제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동 규제 완화(24.8%), 판로개척 지원(20.1%), 리쇼어링 기업 인정 기준 확대(10.7%)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기업의 리쇼어링 수요를 증가하고 활성화하려면 미국, 일본과 같은 과감한 지원과 동시에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해외로 이전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핀셋 지원으로 유턴 시 국내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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