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친필 현판 '안중근체' 교체후 첫 공식행사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열고 “당초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행사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수도권 방역이 한층 강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장소를 대전으로 옮겼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참모들이 문 대통령에게 추념식 참석 여부를 문의했더니, 문 대통령이 대전에서 추념식을 하면 되지 않겠냐며 바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에 대한 추념식을 거를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판단이었다”며 “이번 추념식은 애국의 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평범하면서 위대한 국민의 어떠한 희생도 국가가 반드시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아 거행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국가도 잊지 않고, 대통령도 잊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대변인은 “지난달 국가보훈처가 대전현충원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안중근 의사의 글씨체인 ‘안중근체’ 현판으로 교체한 뒤 이곳에서 열리는 첫 행사이기도 하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