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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정의선의 ‘수소 모빌리티’ 큰 그림, 본격 시동

[투데이포커스] 정의선의 ‘수소 모빌리티’ 큰 그림, 본격 시동

기사승인 2020. 07.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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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쇼서 미래 기술력 공개
수소경제위원 맡아 로드맵 주도
수소모빌리티+쇼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겸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범정부 ‘수소 모빌리티’ 컨트롤타워의 중심에 섰다. 정부와 공기업·지자체·전 산업계가 달려 들어 유무형 인프라를 만들어 내고 길을 내면 국내 유일, 세계 1위 수소전기차 ‘넥쏘’가 그 위를 잘 달리게 한다는 게 핵심이다.

1일 넥쏘를 타고 나타난 정 수석 부회장은 세계 최초 국내 최대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넥쏘 후속모델은 3~4년 후 나올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차종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로드맵이 세워졌다는 의미다.

수소 모빌리티의 주인공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다. 지난해 총 4805대가 팔리며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1~4월 누적 기준으로 2198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앞으로) 수요가 늘면 생산 설비 등에 계속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출범한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민간위원으로 임명되며 그동안 구상했던 수소차 로드맵을 범정부·산업계와 함께 펼 수 있게 됐다. 1차 회의를 마친 정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와 기술·안전에 대해 논의했고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많은 얘길 나눴다”고 했다.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엔 정부와 지자체·기업이 모두 달려들게 된다. 정 부회장은 “(현재 수소충전소 부품에) 외산이 많지만 국산화 할 것”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월 글로벌 수소관련 자동차·에너지기업 연합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공동의장으로도 취임한 바 있다.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쇼에 대형 부스를 만들어 넥쏘와,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등의 기술력을 공개한다. 현장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선보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으로 이뤄진 신개념 솔루션의 축소모형도 전시됐다.

정 부회장의 수소 모빌리티 전략이 성공적으로 먹히면 글로벌 자동차시장 판도 변화 뿐 아니라 국가 백년대계라 할 수 있는 에너지정책의 획기적 전환도 가능해진다. 수송용 연료의 친환경화는 미세먼지 감축정책의 핵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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