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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배 확대

‘LG·삼성·SK’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배 확대

기사승인 2020. 07. 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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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공개
LG화학 1위·삼성SDI 4위·SK이노베이션 7위
3사 점유율 34.8%, 전년 16.4% 대비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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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5월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제공=SNE리서치
우리나라 ‘배터리 3사(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 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기차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선전한 것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1~5월에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해 우리나라 배터리 3사 모두 톱 10 지위를 이어갔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용량은 7.8GWh로 전년 동기 대비 70.5% 급증하면서 4위에서 1위로 올랐다. 삼성SDI는 사용량이 전년 대비 33.4% 증가하면서 2.1GWh를 기록, 순위도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대비 59.6% 증가한 사용량 1.3GWh를 기록해 순위가 두 계단 올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외국계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2위인 중국업체 CATL과 3위 일본업체 파나소닉을 비롯해 여타 대다수 일본 및 중국 업체들의 사용량이 줄어들었다.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배터리 3사의 점유율 합계는 전년 동기 16.4%에서 34.8%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중국 업체인 CATL과 BYD, Guoxuan의 경우 점유율이 떨어졌다.

올해 1~5월 세계 각국 차량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량은 3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 5월 한 달 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 또한 6.3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 모두 침체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중국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시장도 서서히 조금씩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면서 “한국계 3사도 호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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