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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고민, 차입금 부담에 줄어드는 현금창출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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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고민, 차입금 부담에 줄어드는 현금창출능력

기사승인 2020. 07.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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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감소 전망
코로나19로 지난해 빅배스 효과 반감…1분기 총차입금 11조5000억
상환자금·물품매입 위해 2000억원 CP발행…영업활동현금흐름, 2500억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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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 1조원이 넘는 손상차손을 반영한 것이 오히려 재무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 악화에 따른 현금 창출 능력이 저하된 반면, 차입금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롯데ON을 앞세워 이커머스 업계와 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최소 2~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롯데쇼핑의 긴축 경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재로서는 수익 창출과 비용 절감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눈에 띄는 수익성 개선 행보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2일 2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번 CP발행으로 마련되는 자금은 물품 매입 대금(370억원)과 채무상환자금(1500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들어 채무상환을 위해 현금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4월에도 채무상환자금 용도로 3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롯데쇼핑이 3개월 안에 상환해야 하는 CP(사모) 규모는 3000억원이다.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도 7696억원에 달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마트 등 사업 내 잠시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1조3000억원 규모의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를 단행했다. 오프라인 사업의 침체와 이커머스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대응 차원이었다. 문제는 빅배스로 발생한 대규모 순손실이 코로나19로 오히려 재무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16조3000억원, 별도기준으로 11조5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18년 12월 기준 총차입금 7조8000억원과 5조3000억원보다 두 배가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자금 동원력을 인정받는 롯데쇼핑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차입금 비중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민이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이 수익을 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것을 생각하면 오프라인 실적 회복도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며 “유통업 규제도 강화되는 분위기에다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투자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재무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 컨센서스)은 지난해 동기 대비 52.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롯데쇼핑의 이자보상배율은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6을 기록했던 롯데쇼핑 이자보상배율은 올해 1분기에 0.15로 급락,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으로는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롯데쇼핑의 현금 창출 능력은 급격히 낮아진 상황이다. 실제 1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478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5592억원 감소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현금흐름이 안 좋은 상황은 아니다. 현금 보유액 등을 보면 큰 문제는 없다”며 “올해 조직 다운사이징을 진행하고 코로나19로 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현금흐름이 녹록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보다 실적은 당연히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영업이익은 올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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