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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신장 공산당간부 3명 입국자격 박탈

미국, 중국 신장 공산당간부 3명 입국자격 박탈

기사승인 2020. 07. 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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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9일(현지시간) 중국 서부 신장 지역내 공산당 간부 3명에 대해 당사자와 직계 가족의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지역내 위구르족에 대해 인권 탄압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당서기인 천취안궈를 비롯, 주하이룬 신장 정치법률위원회 서기, 왕민산 자치구 공안국 서기가 제재 인원에 포함됐다.

천취안궈는 시 주석의 신뢰를 받는 절대적인 충성파로 알려져 있다. 2017년에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인 25인의 정치국원에 포함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위구르족과 카자흐족, 신장의 다른 소수민족에 대한 부당한 억류와 탄압에 책임이 있다고 여겨지는 다른 중국공산당 간부들에게도 추가 비자 제한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무부와 별개로 재무부는 이들 공산당 간부 3명과 신장 공안국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신장 공안국의 전직 서기인 훠류쥔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는 심각한 인권 탄압이나 부패에 관여된 인사의 미국 재산을 동결하고 비자를 제한하며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2016년 글로벌 마그니츠키 인권책임법’에 근거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당 법에 따라 중국 관리를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이에대해 강력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제재는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는 것”이라면서 “국제관계 기본 준칙에 위배되고, 중미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신장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는 만큼 미국은 간섭할 자격과 권리가 없다”면서 “미국이 즉시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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