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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법칙 무시하는 보일러…여름에 잘 팔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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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법칙 무시하는 보일러…여름에 잘 팔리는 이유는?

기사승인 2020. 07.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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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2분기 판매 급증,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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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은 보일러 업체들에게 ‘상극(相剋)’으로 통하는 계절이다. 날씨가 따뜻할수록 보일러 수요는 급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보일러는 사계절 내내 신경쓰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2분기(4~6월)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일등 공신은 정부의 ‘친환경 보일러 지원사업’이 꼽힌다. 이에 3분기(7~9월) 보일러 판매 역시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 확실시 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보일러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의 2분기 성장을 이끈 주력 상품은 ‘콘덴싱 보일러’다. 콘덴싱은 고효율과 친환경이 특징이다. 배기가스 배출 때 방출되는 열을 흡수해서 다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대신,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은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콘덴싱 보일러 사용자들은 연간 13만~20만원의 비용절감효과까지 가질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2016년35.6%에 그쳤던 콘덴싱 보일러 비중이 2020년 현재 기준 80%까지 치솟았다.

귀뚜라미 역시 2분기 보일러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콘덴싱 보일러 비중도 2017년 33%에서 현재 75%까지 급등했다.<그래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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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콘덴싱은 일반 보일러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 4월부터 ‘가정용 저녹스보일러(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20만원을 소비자들에게 지원(저소득층 50만원)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보일러 설치에 따른 보조금은 국비가 소진될 때 까지만 지급된다. 따라서 “겨울까지 기다렸다가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2~3분기 보일러 설치를 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보일러의 경우 일반 가정을 넘어 대단위 아파트 현장(수요개발현장) 등에서도 활성화 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선착순으로 지원되는 국가 보조금은 업계 예상보다 일찍 소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름을 통해 내실 키우기를 공고히 하는 점도 보일러 업체들이 바쁜 이유 중 하나다.

귀뚜라미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해 900여명에 달하는 설치·AS(사후 서비스)교육을 직접 할 수 없는 만큼 온라인을 강화해 교육을 진행한다. 혹시 발생될 서비스 공백을 원천적으로 차단키 위해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보일러는 겨울되기 전 준비해야 하는 물품’에서 ‘사계절 내내 신경 써야 하는 물품’으로 바뀌고 있다”며 “높아진 소비자들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여름 교육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녹색매장 인증 매장을 확장하는 등 친환경 움직임을 강화한다. 녹색매장은 기존 대리점과 차별화된 쇼룸 형태로 조성돼 있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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