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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이해찬 대표에 사과 촉구…“기자들 명예 훼손, 직접 사과하라”

한국기자협회, 이해찬 대표에 사과 촉구…“기자들 명예 훼손, 직접 사과하라”

기사승인 2020. 07. 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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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가 지난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에게 욕설을 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13일 한국기자협회는 “이 대표는 최근 제기된 故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고인에 대한 의혹과 관련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던 취재기자를 쏘아본 뒤 인터뷰를 마치고 부적절한 욕설을 사용했다”며 “집권당을 대표하는 공인으로 기자의 질문에 사적 감정을 개입시켜 과격한 언행으로 대응하는 것은 분명 적절치 못한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공인에 대한 언행은 국민의 관심사고 기자는 국민의 알권리와 사회 정의를 위해 취재하고 보도한다”며 “이번 취재 장소가 질문 내용에는 다소 부적절한 곳일 수도 있지만, 기자가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서까지 질문하는 이유는 진영이나 이념의 논리가 아닌 진실을 보도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 또한 공인으로서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사실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었다”며 “그럼에도 저속한 비어를 사용하면서 취재 기자에게 모욕을 준 것은 기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자 또 다른 비하 발언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이 대표의 욕설과 관련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사과를 했다. 하지만 당 대표의 잘못에 수석대변인이 사과를 한 것은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며 “이 대표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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