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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단 ‘안정’ 택한 김남호 DB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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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단 ‘안정’ 택한 김남호 DB그룹 회장

기사승인 2020. 07.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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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경영진 인사 단행
구교형·김정남 등 부회장으로 승진
캐시카우 금융계열사 안정성장 초점
실무진급 후속 인사도 조만간 발표
디지털 혁신 주도 인사 발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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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DB그룹 신임 회장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첫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 사장 4명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로서 구교형 DB그룹 부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이성택 DB생명·DB금융연구소 부회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4인 부회장 체제’가 완성됐다.

이들은 6년 이상의 긴 시간동안 각 계열사 성장을 이끈 올드보이들이다. 이제 막 ‘2세 경영’ 닻을 올린 만큼, 김 회장이 믿을 수 있는 수장들을 전면 배치해 안정적인 경영을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가,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금융 계열사들의 경영환경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회장 4인을 필두로 한 ‘김남호의 뉴DB’가 그룹 재건을 성공적으로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DB그룹은 13일 구교형 그룹 경영기획본부장(사장), 이성택 DB금융연구소 사장,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사장급 승진인사도 함께 발표됐다. 김경덕 DB메탈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경수 DB손해보험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은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정인환 DB Inc. 부동산사업부 사장은 DB월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금융 부문’이다. 특히 중간 지주격인 DB손보 인사가 눈에 띈다. 10년간 DB손보를 이끌어온 김 부회장은 손보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룹 위기 속에서도 ‘톱4’ 손보사 지위를 지켜오며 성장을 도모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관측이다.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DB손보 산하 DB금융연구소의 수장인 이 부회장이 DB생명 수장직을 함께 맡게 됐다는 점이다. 그는 김 신임 회장이 5년간 연구소에 재직하면서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다. 그동안 금융계열사 전반에 걸친 경영전략을 구상해오면서 김 회장의 신뢰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DB생명과 DB금융연구소 2개사 수장직을 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초저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보험업황이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한 인사란 분석이다.

이처럼 김 회장이 금융부문 인사에 공들인 배경은 최근 ‘유동성 리스크’ 이슈 때문이다. DB메탈 등 일부 계열사가 적자난을 겪고 있어,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금융계열사의 ‘안정적인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회장 체제를 뒷받침할 후속인사도 곧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부회장 인사 이후 실무진급 후속인사 등이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DB하이텍의 최 부회장과 DB그룹 구 부회장도 승진에 성공했다. 최 부회장은 2012년만해도 적자난에 시달렸던 DB하이텍을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또 구 부회장은 DB그룹에서 경영기획본부를 10년간 총괄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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