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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쟁사 조직적 비방’ 남양유업 회장 소환 조사

경찰, ‘경쟁사 조직적 비방’ 남양유업 회장 소환 조사

기사승인 2020. 07. 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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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
서울 종로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경쟁사에 대한 비방 글을 게시하기 위해 홍보대행사를 동원한 혐의를 받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70)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5일 홍 회장을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홍 회장은 홍보대행사에 돈을 전달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경쟁사를 비방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쟁업체인 A사 제품에 대한 비방글을 지속해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러 곳의 맘카페에서 ‘A사 원유 납품 목장과 원전의 거리가 가깝다’ ‘우유의 성분이 의심된다’ 등의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한 A사는 글을 게시한 아이디 4개를 특정해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4월 홍보대행사를 압수수색해 비방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개를 확보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남양유업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2009년과 2013년에도 경쟁사 비방글을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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