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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 4월 재보선, 당 명운 걸린 큰 선거”

김부겸 “ 4월 재보선, 당 명운 걸린 큰 선거”

기사승인 2020. 07. 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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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YONHAP NO-243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대해 “당의 명운이 걸렸다고 할 만큼 큰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재보선 귀책사유가 자당에 있을 경우 후보를 배출하지 않도록 규정한 민주당 당헌과 관련, “우리 당헌·당규만 고집하기에는 너무 큰 문제가 돼버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후보 배출에 대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가 연동돼 대선까지 직접적 영향을 주는 선거가 돼버렸다”면서 “당헌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후보 배출 여부는) 당원 동지들의 판단을 우선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헌을 지키지 못할 경우 당 지도부가 대국민 사과하고 설명하지 않고는 국민적 신뢰를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냥 어물쩍 넘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 진상규명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인이 어제 우리 곁을 떠났으니, 좀 이른 질문 같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당사자가 그렇게 주장할 권리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고인의 업적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하는 추모 자체도 존중해야 한다”며 “고소인이 제기하는 것이 법적 주장인지, 심정 표현인지에 대해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당내서 각종 스캔들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끄럽다. 총선 결과에 대해 너무 자만하지 않았나 돌이켜보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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