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무인 슈퍼마켓 프로젝트’ 추진…기존 가게 무인점포화”(종합)

"올 하반기 대한민국 동행세일 계기로 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자영업자의 스마트화에 방점 찍을 것"
박영선 중기부 장관,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성과' 발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제공=중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중기부는 ‘무인 슈퍼마켓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성과’를 발표하며, “무인 슈퍼마켓 프로젝트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관심을 보이며 신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무인점포는 기존 가게를 무인점포화 하는 것”이라며 “하루 24시간 하는 게 아니고 주인이 결정하는 건데 (주인)이 나와있는 시간이 있고 안나온 시간이 있는 형태다. 현재 행복한백화점에 스마트판매대가 설치됐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계기로 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자영업자의 스마트화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라며 “그간 전통시장을 현대화하는 게 소상공인 프로젝트 1.0이었는데 이젠 (소상공인 프로젝트) 2.0으로 라이브커머스, 스마트 매대 등 온라인 비대면 판매를 지원하겠다. 산골 상점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걸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12월 ‘크리스마스 마켓’을 확대하겠다”며 “올해 하반기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상공인을 위한 중기부 정책을 ‘케이(K)세일’ 영역을 확산하는 쪽으로 방점을 찍겠다. 소상공인 자영업자2.0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동행세일 숭례문 특별행사를 하면서 NCT드림이 대구 서문시장을 소개했는데 매출 증가가 뚜렷히 나타났다”며 “남대문시장도 소개를 했는데 시장 상인들이 온라인 판매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제 케이세일 영역을 구축하고 보다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통시장 매출 샘플 조사에 대해 “동행세일 전 50개 시장을 샘플 조사했는데 매출이 36억원이다. 동행세일 전체 매출은 97억원이다. 기간이 일주일하고 나머지 10일간인데 일평균으로 정리했다. 점포당 69만원, 동행세일엔 76만원으로 해 점포당 10만원이 늘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에 대해 “백화점 부분은 산업부가 3사(현대·신세계·롯데)를 취합해 같은 기간 대비 비교했다. 기간별로 상세수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동행세일 중 재난지원금 효과에 대해 “동행세일은 재난지원금 이어달리기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중기부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추이를 10주 이상 조사했는데 6월 26일 즈음에 상당히 감소했지만 동행세일로 매출이 회복세로 이어졌다”고 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해선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풀어보려 했으나 각 지자체 조례 관련해 풀기 쉽지 않았고 소상공인들의 부분 반발이 있었다”며 “의무휴일을 제외한 대형마트 매일 매출은 상당한 증가폭이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농·축산쪽 할인폭이 컸다. 이 부분에 대한 매출이 상당히 있었다”고 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 관련해 “가치삽시다 라이브커머스는 이번에 시범적으로 실시했는데 플랫폼 단독으로 나갈때와 네이버, 티몬 다른 플랫폼과 동시에 나갈 때 시험해봤는데 매출액이 상당히 큰 차이가 있었다. 앞으로 이걸 어떻게 연계하는 방안을 좀 더 검토하겠다. 주로 네이버, 티몬에서 매출을 많이 달성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번에 동행세일에 동참한 전통시장 600개 중 그렇지 않은 시장 매출액의 차이가 크다”며 “이번 전통시장 매출은 제로페이, 온누리상품권으로 집계가 가능하다. 동행세일에 동참한 전통시장은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