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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이동욱 하사, 최연소 헌혈 명예장 수상

육군 이동욱 하사, 최연소 헌혈 명예장 수상

기사승인 2020. 07. 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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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나이로 헌혈 100회 달성…생명나눔 앞장
고등학생 때부터 부모님따라 헌혈 시작…가족 모두 헌혈왕
1-1 이동욱 하사 사진
최연소 헌혈 명예장 수상자인 육군36사단 이동욱 하사가 지난 29일 100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제공=육군
21살의 육군 하사가 100회 헌혈을 기록하며 최연소 헌혈명예장 수상자가 돼 화제다.

육군36사단 통신·의무담당관인 이동욱 하사가 그 주인공.

이 하사는 지난 29일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로부터 적십자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대한적십지사는 헌혈사업에 기여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헌혈자에게 헌혈유공장을 수여한다. 30회 헌혈자에게 은장, 50회는 금장, 100회는 명예장, 200회는 명예대장, 300회는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한다.

특히 이 하사는 최연소 헌혈유공 명예장 수상자로 기록됐다.

이 하사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꾸준하게 헌혈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왔고 헌혈은 하나의 일상이라 생각해 부모님을 따라 고등학생 때 첫 헌혈을 했다.

이후 짧은 시간을 내서 봉사한 것이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매우 뜻깊고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 현재까지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던 2016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은장, 군 복무 중이던 2018년 금장, 그리고 이번에 명예장을 받음으로써 단 5년 만에 헌혈 100회(전혈 7회, 혈소판혈장 성분헌혈 15회, 혈장 성분헌혈 78회)를 달성하게 됐다.

이 하사는 건강한 혈액을 나누기 위해 일과 중 전투임무위주 체력단련에 전념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과 후에는 매일 한 시간씩 근력운동과 달리기, 턱걸이, 팔굽혀펴기 등 꾸준한 운동을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금연은 물론 음주도 절제하는 등 개인건강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도움이 필요한 주변 전우와 이웃에게 헌혈증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양로원, 어린이집 봉사활동 등도 이어가고 있다.

이 하사는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어릴 적부터 알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적극적인 헌혈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주변 전우들에게 널리 전파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4. 이동욱 하사 가족 사진
이 하사의 가족들도 모두 헌혈 유공장 수상자다. 왼쪽부터 명예장을 받은 어머니 이희영씨, 최고 명예대장을 받은 아버지 이민범씨, 금장을 받은 형 이동규씨./ 제공=육군
이 하사의 가족들도 헌혈에 함께 앞장서고 있다. 아버지 이민범(54)씨는 현재까지 헌혈 318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

어머니 이희영(48)씨는 헌혈 102회로 지난해 4월에 명예장을, 형 이동규(25)씨는 51회로 지난해 6월에 금장을 수상하는 등 가족 모두가 총 571회에 달하는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육군36사단은 이 하사의 생명나눔 활동과 솔선수범의 자세를 높이 평가해 사단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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