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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8월 국내 매장 9곳 폐점

유니클로, 8월 국내 매장 9곳 폐점

기사승인 2020. 07. 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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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1년새 매장 22곳 줄어
8월 9곳 문 닫으면 165매장 남아
9월 신규 개점 1곳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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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유니클로가 오는 8월 국내 매장 9곳 문을 닫는다.

31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곳곳의 유니클로 매장 9곳이 다음달 9일부터 순차 폐점한다.

문을 닫는 매장은 홈플러스 울산점(9일), 김해 아이스퀘어점(16일), 청주 메가폴리스점(22일), 서울 강남점(31일), 서울 서초점(31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31일), 부산 남포점(31일), 대전 밀라노21점(31일), 아산점(31일) 등이다.

유니클로의 대규모 폐점은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로 시작된 일본상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유니클로는 일본 경영진의 망언 논란으로 미운 털이 박혔다. 불매운동이 다소 수그러졌다 해도 유니클로만은 사지 않겠다는 소비자들도 상당하다. 유니클로를 대체할 만한 국산 SPA 브랜드의 성장도 소비자들이 유니클로를 외면하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8월말 기준 187개였던 유니클로 매장 수는 현재 174개로 줄었다. 다음달 9개 매장이 문을 닫으면 165개로 줄어든다. 유니클로는 일본상품 불매운동 1년만에 22개의 매장을 닫게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산된 점도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이유로 꼽힌다. 유니클로가 운영하는 대형 매장은 인건비, 점포 임대료, 재고 등 고정비 부담이 크다. 대형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 채널에 힘을 싣는 것은 최근 유통업계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지유’(GU)도 다음달 국내 오프라인 사업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9월 한국에 처음 매장을 연지 1년 9개월 만이다. GU는 유니클로보다 저렴한 캐주얼 브랜드로 국내에 매장 세 곳을 운영 중이었다. 유니클로는 지유를 온라인 공식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에프알엘코리아의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9749억원을 기록했다. 1년새 30%나 감소한 매출이다. 에프알엘코리아가 1조원 이하 매출을 기록한 것은 5년만에 처음이다. 7월부터 시작된 불매운동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탓이다. 영업이익은 1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유니클로 측은 “오는 9월 신규 매장을 한 곳정도 열 예정”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철수설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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