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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노도강·금관구’ 견인…전셋값 54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값 ‘노도강·금관구’ 견인…전셋값 54주 연속 상승

기사승인 2020. 08. 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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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0.11%↑
전셋값 6월 이후 상승세 지속
K-002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전세매물 품귀와 패닉바잉(공황매수) 확산에 따라 대출규제 영향이 덜한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오름폭이 컸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관련 입법들이 속속 처리되면서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도 각각 0.07%, 0.12%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9% 올랐으며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10%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 모두 0.06%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하락 없이 54주 연속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매매
서울은 △강동(0.34%) △금천(0.31%) △도봉(0.28%) △구로(0.26%) △성북(0.19%) △서대문(0.16%) △관악(0.15%) △노원(0.15%) △송파(0.15%) 등이 올랐다. 강동은 비교적 입주 연차가 길지 않은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 길동 강동자이를 비롯해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진 금천과 도봉, 구로, 성북 등도 오름폭이 컸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와 독삼동 삼익, 신도브래뉴 등이 1000만원-3500만원 올랐다. 도봉은 방학동 우성1차, 쌍문동 현대3차,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등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분당(0.10%) △일산(0.09%) △평촌(0.09%) △파주운정(0.08%) △동탄(0.07%) △광교(0.07%) 등이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2단지LG, 야탑동 장미동부, 서현동 효자동아, 정자동 정든동아1단지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초원대림과 호계동 무궁화한양, 무궁화경남 등이 500만원-75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30%) △하남(0.24%) △남양주(0.21%) △김포(0.15%) △용인(0.14%) △구리(0.11%) △고양(0.10%) 등이 올랐다. 광명은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컸다. 하안동 주공5단지와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소하동 휴먼시아2단지, 철산동 도덕파크타운2단지 등이 1000만원-1750만원 올랐다.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 신장동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창우동 창우마을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남양주는 와부읍 두산위브, 화도읍 창현두산2단지, 퇴계원읍 퇴계원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강동(0.43%) △구로(0.31%) △관악(0.29%) △송파(0.16%) △동대문(0.15%) △금천(0.13%) 등이 올랐다. 강동은 대규모 입주 부담이 해소된 가운데 새 아파트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인근 광명 재개발 이주 수요가 유입되면서 개봉동 현대1단지, 개봉 아이파크, 오류동 영풍, 오류동푸르지오 등이 1000만원-50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대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봉천동 두산, 관악드림타운,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일산(0.09%) △산본(0.09%) △분당(0.07%) △광교(0.07%) 등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호계동 목련9단지신동아, 관양동 한가람세경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과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 문촌16단지뉴삼익,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 등이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와 묘향롯데가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6%) △하남(0.26%) △남양주(0.11%) △고양(0.10%) △부천(0.10%) △용인(0.09%) △의왕(0.08%) △오산(0.08%) 등이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8단지와 철산동 주공12단지, 푸르지오하늘채, 소하동 동양메이저2차 등이 500만원-1250만원 상승했다.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와 현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남양주는 화도읍 신명스카이뷰그린, 평내동 평내마을주공, 화도읍 창현두산1단지, 진접읍 진접롯데캐슬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부담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커졌고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로 매도 우위 시장이 아직까지는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등 이른바 ‘부동산3법’ 신속하게 처리되면서 매도·매수자 모두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여름 휴가철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임대차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7월 말부터 본격 시행되지만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서울을 넘어 경기, 인천으로 확산되고 있어 전세 매물 부족에서 기인한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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