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TK 간 이낙연 ‘현안 해결’ vs 김부겸 ‘지지율 호소’ vs 박주민 ‘시대 교체’

TK 간 이낙연 ‘현안 해결’ vs 김부겸 ‘지지율 호소’ vs 박주민 ‘시대 교체’

기사승인 2020. 08. 02. 17: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TK험지 찾은 민주 전대 3주자
지역현안 해결 정치·경제지원 약속
clip20200802170525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기호순)./연합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험지인 TK(대구·경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당권 후보인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기호순)와 최고위원 8명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훑으며 합동 연설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후보는 “지명직 최고위원 중에 영남 안배를 반드시 하겠다”고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구의 섬유산업 같은 전통산업은 고도화하고 자율주행차 시범도시 같은 미래 산업은 키우는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호남 출신인 이 후보는 “대구·경북과 제 고향 광주·전남은 정치적으로 가장 멀리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느낀다. 그러한 정치 지역 구도의 벽을 우리 세대에 끝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그 누구도 자기가 태어날 장소를 자기가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그것 때문에 평생 짐 지고 가야 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감성을 자극하는 호소력 있는 연설을 구사하는 동시에 유력 경쟁자인 이 후보와의 차별점을 분명히 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영남 출신 김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한 취약 지역에서 당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구 지역의 지지율을 10%만 더 올린다면 어떤 후보를 모시더라도 대선을 이기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K 간 이낙연 ‘현안 해결’ vs 김부겸 ‘지지율 호소’ vs 박주민 ‘시대 교체’

김 후보는 “내년 4월 치러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11개월 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2년 전 장관 하고 있는 저보고 당 대표 출마하라 하시기에 태풍이 2개나 오는데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이 어떻게 사표 내고 나가냐며 자기 자리를 지켰다”면서 “감히 노무현 대통령의 어법을 빌리자면 당 대표 감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40대 젊은 피를 강조하면서 격정적인 어조로 청중을 사로잡는 연설을 했다. 이·김 후보가 ‘7개월 당 대표 논란’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반면 박 후보는 세대 교체와 시대 전환 등 청사진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

박 후보는 “TK 청년당원들을 만났는데 ‘민주당이 잘해야 TK에서 민주당 인사들이 어깨에 힘을 주고 편하게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면서 “당 개혁을 통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능동적이고 활력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176석 의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된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누가 다음 대선에서 표를 주고 싶겠나”면서 “안정적 관리와 차기 대선 준비를 뛰어넘어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 보호, 경제 활력 회복, 새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