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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발목잡힌 은행권…2분기 고객 민원 급증

사모펀드 발목잡힌 은행권…2분기 고객 민원 급증

기사승인 2020. 08.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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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소비자 불만 1년새 40%↑
하나은행, 2분기만 201건 기록
기업銀 디스커버리펀드 관련 집중
농협·우리 '불친절·대기시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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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을 향한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분기에만 은행권 민원이 40% 급증했는데, 이는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펀드 등 대규모 투자 손실을 불러온 사모펀드 이슈 때문이다.

은행 중에선 지난해부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등 여러 건의 사모펀드 사태에 휘말린 하나은행의 민원 건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디스커버리펀드를 주로 판매했던 기업은행도 민원 건수가 급증했다.

사모펀드 사태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은행 영업점 직원 응대에 대한 불만도 늘었다.

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의 올해 2분기 기준 민원 건수는 851건이었다. 지난해(607건)와 비교하면 40.2% 급증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총 1751건으로 1년 전 보다 38.9% 늘었다. 주요 은행 중 국민은행을 제외한 하나·기업·농협·신한·우리은행 등 대부분 은행이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크게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올해 2분기 민원 건수는 201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145.1%나 급증했다. 1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증가 폭 뿐만 아니라 민원 건수 자체도 전체 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기업은행도 올해 2분기 민원 건수가 2배 이상 늘었다. 기업은행의 민원 건수는 93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11.4% 증가했다. 뒤이어 농협은행(111건)은 40.5%, 신한은행(127건)은 33.7%, 우리은행(121건)은 33%씩 늘었다. 사모펀드 사태 논란에서 자유로웠던 국민은행만 유일하게 민원 건수가 125건으로 소폭 줄었다.

은행들의 민원은 사모펀드 등 복합상품 판매와 직원 응대 과정에서 많이 늘었다. 라임·디스커버리·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큰폭 증가한 하나은행도 주로 사모펀드 여파가 컸다. 하나은행은 최근 논란이 된 라임펀드,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했다. 옵티머스펀드와 관련해서는 수탁사로서 관여돼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분기 민원은 주로 사모펀드 관련된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 금액이 가장 컸던 기업은행도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 기업은행 민원은 디스커버리펀드 피해 투자자들이 집회 시위와 함께 민원을 접수하면서 크게 증가했고, 일부 라임펀드 관련 건들도 포함됐다. 신한은행에 대한 민원도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된 민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주로 영업점 직원 응대 과정에서에의 민원이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대출 등 금융지원이 진행되면서 고객들이 일부 영업점에 몰렸고, 대기 시간 지연과 직원들의 불친절한 응대와 같은 민원 사례가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각종 사모펀드들이 논란이 되면서 민원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며 “그러다 보니 은행 전반적으로 민원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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