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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X 사업 덕본 KT…2Q 영업익, 전년比 18% 증가한 3418억원(2보)

AI·DX 사업 덕본 KT…2Q 영업익, 전년比 18% 증가한 3418억원(2보)

기사승인 2020. 08. 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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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AI(인공지능)·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기반 B2B 사업이 견인했기 때문이다.

KT는 2020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 8765억 원, 영업이익 341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감소, 18.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영향으로 단말 수익이 줄고 카드/호텔 등 일부 그룹사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감소했지만,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성장하고 AI/DX 기반으로 B2B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KT 별도 기준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2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24만 명으로 KT 후불 휴대폰 가입자 대비 16%를 넘어섰다. ‘슈퍼플랜 Plus 요금제’는 2분기 5G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이 가입했다.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2분기 MNO 가입자는 29만 5000명 늘어나면서 18년 1분기 이후 최대 순증 규모를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0%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2분기 900만 명을 돌파해 시장 1위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난 6월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인터넷 컨셉으로 새롭게 출시한 ‘기가 와이(GiGA Wi)’를 통해 가정 내 인터넷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IPTV는 1분기보다 2배 가까운 13만 7000명이 새로 가입하며 누적 가입자 856만 명을 달성했다. 매출은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했다.

별도 기준 B2B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하면서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하며 KT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룹사 실적은 코로나 이슈가 주요 변수였다.

BC카드 매출은 해외 카드 매입액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전용 고가상품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 증가했다. 부동산 매출도 호텔 이용객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T커머스 사업 호조에도 광고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KT는 다각도로 추진해온 경영활동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판단, 이번 하반기엔 성장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케이뱅크는 최근 4000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마무리하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을 곧 개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 현대로보틱스와의 500억 원 지분 투자 계약에 따라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끝으로 현대HCN 등 케이블TV 인수와 넷플릭스와의 제휴 등도 지속해나간다.

윤경근 KT CFO 재무실장은 “KT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선, 미디어, B2B 등 핵심 사업에서 성장하고 효율적인 경영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5G, B2B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사회적으로 KT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디지털 역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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