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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현대차 그랜저, 잘 나가는 이유는

‘적수가 없다’…현대차 그랜저, 잘 나가는 이유는

기사승인 2020. 08.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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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지난달 1만4381대 판매
누적 9만대…올해 15만대 달성 기대
디자인·편의성 인정받으며 판매 급증
국내 출고대기 1만4000대·대기기간 4주
아산공장서 생산량 늘려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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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내리 5개월간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면서다. 현대차가 지난 2분기 수출물량 급감으로 인한 적자 위기를 모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그랜저의 인기 비결로 디자인과 편의성 등을 꼽으면서 국내 마땅한 경쟁차종이 없는 상황에서 올해 판매량 15만대 돌파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재 그랜저의 국내 출고대기 물량을 1만4000대가량으로 대기 기간은 약 4주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 첫날 사전계약 수 1만7294대를 기록하는 등 출시 초기에는 출고대기 기간이 약 6개월에 달한 바 있다. 이에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그랜저와 함께 혼류생산되는 쏘나타의 판매량이 다소 떨어지자 그랜저의 생산량을 늘려 수요 증가에 대응해 왔다. 현재 그랜저의 증산된 월 생산량은 약 1만2000대로 알려졌다.

그랜저는 출시 약 1년이 다 된 지금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로 지난 7월에만 총 1만4381대가 판매되며 국내 전체 자동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1~7월까지 누적기준으로는 9만1985대를 기록하며 월 평균 1만314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내부적으로는 그랜저의 인기 비결에는 초반 개소세 인하 효과도 있었지만, 디자인과 편의성이 가장 큰 몫을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반에는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리면서 내부적으로도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가 통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휠베이스도 길어져 공간이 크게 늘어난 점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국내에 마땅한 경쟁 차종이 없다는 점을 주목한다. 과거 쉐보레에서는 임팔라, 르노삼성에서는 SM7이 동급 차종으로 출시됐지만, 임팔라는 판매가 중단됐고, SM7은 지난해 단종됐다. 그나마 기아차 K7이 대항마로 떠올랐지만 올해 누적판매 기준 그랜저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며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수입차의 경우 가격과 브랜드 등에서 그랜저와 직접 경쟁하기에는 무리로서 국내에는 대체 가능한 모델이 없어 출고대기 물량 등을 감안하면 올해 사상 첫 15만대 판매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의 독립으로 그랜저가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점에서 현대차도 ‘성공한 사람의 차’라는 과거 이미지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과거 품질 문제가 불거졌지만, 현대차가 즉각적으로 조치가 가능했던 부분인 만큼 선호도에는 사실상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본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그랜저는 국내 첫 번째 고급차로서 성공한 사람의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면서 “리콜 등 품질 문제도 현대차 가운데서 가장 적어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가 이미 검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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