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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검찰개혁, 어차피 민초들의 삶과는 아무 관계 없는 일”

진중권 “검찰개혁, 어차피 민초들의 삶과는 아무 관계 없는 일”

기사승인 2020. 08. 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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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민초들의 삶과는 아무 관계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10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어차피 민초들의 삶과는 아무 관계 없는 일. 공수처에 목숨을 거는 이유를 모르겠네"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진 전 교수는 "조선시대 사화처럼 권력비리를 저지를 주제가 되는 정치 엘리트들 사이에서 궁정암투의 룰을 정하는 문제일 뿐인데, 왜 나라 전체가 시끄러워야 하는지. 어차피 검찰개혁이라는 거, 비리 저지르는 범털들에게나 좋지 우리 같은 개털들에겐 좋을 건 하나도 없는 거 아닌가?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했던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고, 약촌오거리 사건, 화성 8차 사건 등등 못 배우고 못 가진사람들 고문해서 누명 뒤집어 씌운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지"라고 게재했다.


이어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뭉갠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고, 용산에서 무리한 진압으로 여러 사람 목숨 잃게 한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고, 청와대 하명 받아 선거개입 한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고. 도대체 검찰개혁 해서 우리에게 좋을 게 뭔지 모르겠네. 증권범죄합수단 해체하면 서민의 삶은 어떻게 좋아지나요? 신라젠이니 라임펀드니 옵티머스니, 수사 안 하면 우리 삶이 풍요로워지나요? 권력비리를 저질러도 수사 안 받을 권리. 검찰이 불러도 안 갈 권리. 조사 받다가 몸 아프다고 조퇴할 권리. 행여 기소 당해도 포토라인에 안 설 권리. 피의사실 공표 안 당할 권리. 재판 받다가 약속 있다고 조퇴할 권리. 어차피 이런 권리는 우리 같은 서민은 누릴 수 없는 거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검사장도 개혁 검찰에게 플라잉 어택을 당하는 판에 우리 같은 민초들의 인권 따위야 말할 것도 없을 테고. 용케 기소돼도 전관 예우 받는 몸값 비싼 변호사를 열 댓명씩 사서 쓰는 사람들의 인권을, 왜 쥐뿔도 가진 것 없는 자기들이 챙겨 주려해? 살인죄 누명 쓰고도 돈이 없어 국선 썼다가 20년씩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람들을 위해선 그 헤픈 촛불 한번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 부도덕한 강남 사모님을 위해 단체로 서초동으로 달려가 생쇼를 하는 이유는 뭔지"라고 밝혔다.


말미에 진 전 교수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 여러분, 이건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건데, 검찰이 추미애 라인, 이성윤 사단으로 개혁(?)되고, 공수처가 출범하면 니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얘기 좀 해 봐요. 쟤들 삶이 좋아지는 건 확실히 알겠는데, 니들 삶은 어떻게 좋아지는 거야?"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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