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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분기 취업자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22만명 급감

영국 2분기 취업자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22만명 급감

기사승인 2020. 08.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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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Economy <YONHAP NO-3736> (AP)
영국 통계청(ONS)은 2분기 영국 취업자수가 22만명 감소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사진=A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영국 취업자수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정부 지원이 줄어들면 고용시장은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영국 통계청(ONS)의 발표에 따르면 2분기(4~6월) 영국 취업자수는 지난 분기보다 무려 22만명 감소했다.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5~7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체 취업자수는 3292만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1분기와 동일한 3.9%로 로이터의 예측치(4.2%)를 하회했다. ONS는 구직자 자체가 감소했고, 급여를 받지 않고 일하는 근로자가 약 30만명에 달해 취업자수는 감소했지만 실업률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조나단 애토우 ONS 통계학자는 24세 이하의 젊은 근로자와 고령 근로자, 단순노동 근로자가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애토우 박사는 이들이 다른 근로자들에 비해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 힘들다며 재취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자영업자는 감소한 반면 피고용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실업자와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인 ‘유니버셜 크레딧’의 7월 신청자는 268만9000명으로 3월보다 117% 증가했다.

ONS는 2분기 임금은 10년 만에 최대폭인 1.2% 감소했으며 상여금을 제외한 임금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미 취업자수가 기록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는 10월 말 정부의 고용 유지 계획이 종료되면 고용 시장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해 종업원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가를 보내거나 휴직시키는 기업에게 월급의 80%을 보조해주고 있다.

게르윈 데이비스 영국 공인인력개별협회(CIPD) 수석고문은 “가장 우려할 점은 고용 시장에 이제 막 첫 시련이 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고문은 “현재는 정규직 해고보다 고용 감소가 고용 시장 악화의 주된 원인이지만, 기업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하기 시작하면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은행은 올해 말에는 실업률이 7.5%까치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실업자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낙 장관은 “나는 모든 일자리를 지킬 수 없다고 늘 밝혀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어느 누구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뚜렷한 일자리 보호·지원·창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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