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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용인 우리제일교회 60명 추가확진

수도권 교회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용인 우리제일교회 60명 추가확진

기사승인 2020. 08. 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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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 교인 및 접촉자 검사 결과 6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2명으로 늘었다. 교회 관련이 70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는 2명이다.

방대본은 이 교회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위험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해서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특히 확진자들이 전파가능 기간에 교회 방문(예배)이 확인돼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 방대본은 8월7일부터 13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당부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 됐다.

종교시설 외에도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해서 모임장소에 있던 이용객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모임 참석자는 9명이며, 이들의 직장동료는 2명이다. 식당 방문자와 지인 등 추가 전파 사례는 4명이다.

서울 강남구의 금투자 전문기업 골드트레인 관련해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골드트레인의 경우 경기도 남양주시 일가족 환자 3명과 광진구 일가족 환자 5명의 연관성이 확인돼 관련 집단사례로 분류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통일상가와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신일유토빌 오피스텔에 소재한 역삼동 사무실의 경우 기존 확진자 1명이 추가 분류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경기 파주시 일가족 및 커피전문점과 관련해서는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가족 2명과 지인 1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지표환자가 지난 8일 방문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방문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학생 감염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와 대지고등학교 관련해 격리 중인 죽전고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확진된 학생들이 서로 친한 그룹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교가 나뉘어져 있고 학교 외 활동을 같이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교외 접촉이 감염 경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현재 감염경로와 교내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 사하구의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중학교(성인반) 사례에서도 1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무증상·경증 그리고 발병 전에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철저하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지키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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