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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남중국해 미국·중국 갈등에 끼고 싶지 않다”

아세안, “남중국해 미국·중국 갈등에 끼고 싶지 않다”

기사승인 2020. 09. 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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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의 모습./제공=외교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이 남중국해에서 고조되고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갈등에 강대국 간의 경쟁에 끼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베트남뉴스통신(VNA)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 회원국들은 역내와 세계 모든 국가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지원하는 건설적인 공헌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 부총리는 “아세안 회원국들은 국가 간의 경쟁 사이에 끼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 부총리가 직접 미국과 중국을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미·중 대립관계에서 중립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도 “남중국해는 평화와 안정, 교역의 바다가 돼야지 결코 분쟁의 무대가 될 수 없다”며 최근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국가들이다.

이에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반(反)중국 전선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대폭 강화하며 서로 견제에 나서자 군사적 긴장감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지난 9일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은 자신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해양 분쟁에 직접 개입하는 등 무력 과시와 군사력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남중국해 군사화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아세안 회원국들을 향해 “큰소리만 내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면서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위한 전초기지 건설에 참여했다는 이유 등으로 24개 중국 국영기업에 대해 단행한 제재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12일 아세안 10개국과 한국·북한·미국·중국·일본 등 27개국이 참석한 ARF에는 미국에서는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중국의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이 대신 참석해 양측의 ‘2차전’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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