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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리감찰단, 민주당 판 공수처 역할”

이낙연 “윤리감찰단, 민주당 판 공수처 역할”

기사승인 2020. 09. 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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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에서 발언하는 이낙연<YONHAP NO-2438>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당의 윤리감찰단 출범을 알리며 “윤리감찰단은 민주당 판 공수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쇄신책의 하나로 윤리감찰단 신설을 약속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부정부패와 젠더 폭력, 불법 이탈 등의 문제를 법적·도덕적·윤리적 관점에서 다뤄서 윤리심판원에 넘기게 된다”면서 “윤리감찰단이 당헌·당규, 사회상규와 양심에 따라 엄정하게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당 구성원들의 윤리를 확립하고 당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후보 8명 중 한 명으로 출마했는데 1라운드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면서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최선을 다해서 꼭 당선시켜주길 바란다. 민주당도 역량을 총동원해 유 본부장의 당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본부장은 30년 동안 굵직한 통상업무를 담당하며 전문성과 경험(을 쌓았고), 특히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국내외의 인정을 받아왔다”면서 “세계무역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이 시기에 회원국들간 이해를 조정하고 WTO의 당면 현안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사무총장에 유 본부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에 당선된다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배출에 이어 대한민국 또 하나의 쾌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문제에 대해서는 “코로나방역을 위해 당장 넘어야 할 큰 산이 추석 연휴다. 정부도 지자체도 올 추석엔 이동을 자제하자고 국민들께 호소한다”면서 “추석 선물보내기운동을 제안했었는데 오늘 또 다른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바로 영상통화”라고 밝혔다.

그는 “전남 완도군은 추석에 함께 못하는 가족의 안타까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자체가 자식 노릇 대신해주기에 나섰다고 한다. 벌초 대행 비용을 40% 지원하고 공무원들이 어르신들을 찾아가 멀리 있는 자식·손주들과 화상통화를 연결해드리고 있다. 찾아가는 영상통화라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오랜 기간 차단된 요양원과 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께도 영상통화를 연결해드리는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해당 시설의 의사와 간호사들, 의료진이 도와주신다면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시에 비대면 시대를 사는 IT(정보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면모, IT 강국 대한민국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세계에 보여드리는 그런 기회도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면서 “당 소속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들은 이런 사례를 공유하면서 마음을 전하는 추석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실정에 맞는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통신회사들도 외로운 어르신들 돕는 일에 동참하는 방법은 없는지 검토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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