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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억4000만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부터 발병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이동을 제한하고 국경을 봉쇄하면서 관광산업은 고사 위기를 맞았다.
해외여행객 감소로 상반기 세계 관광산업 손실도 4600억 달러(약 542조원)에 달했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졌던 지난 2009년에 발생한 손실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일부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이동제한을 완화하면서 여행객 회복을 기대했지만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72%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이어 유럽(66%), 아프리카·중동(57%), 아메리카대륙(55%) 순이었다.
UNWTO는 “해외여행객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2~4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하며 “각국 정부는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관광산업이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