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메이 전 영국 총리 접견…코로나19 이후 첫 외빈 대면(종합)

문재인 대통령, 메이 전 영국 총리 접견…코로나19 이후 첫 외빈 대면(종합)

기사승인 2020. 09. 16. 16: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문 대통령 "양국 미래지향적 협력 발전 위해 성원해 달라"
메이 전 총리 "전세계 기후 대응 적극 참여 추진력 발휘"
문 대통령,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를 접견했다. 문 대통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정상급 외빈을 직접 만난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원님의 최초 방한이시고, 저로서도 코로나 이후 처음 맞이하는 중요한 외빈”이라며 “오늘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만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영국은 한국전쟁에 많은 병력을 파병해 참전한 혈맹이면서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적인 파트너 국가”라며 “특히 한국전 70주년 행사에 엘리자베스 여왕님과 존슨 총리님께서 매우 뜻깊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준 영국과의 굳건한 우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 발전해갈 수 있도록 의원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메이 전 총리는 “총리 재임 시절에 여러 번 뵀었는데 다시 한 번 만남을 갖게 돼 기쁘다”며 “한국이 세계에서 모범적이과 현명하게 코로나에 대응한 것에 대해 무엇보다 대통령님과 한국 국민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메이 전 총리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한국의 경험의 대해서 듣기를 희망하고 앞으로도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논의 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이 전 총리는 “한국과 영국의 관계는 우호 협력 관계”라며 “저 또한 한국과 영국의 관계가 한층 더 증진 될 수 있도록 기대를 하고, 특히 통상무역 분야나 과학기술 현장에서 협력이 더욱 더 증진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 전 총리는 “내년에는 한국에서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영국에서는 26차 기후변화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양국이 기후변화 앞장서면서 전 세계가 기후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메이 전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다. 메리 전 총리의 총리 재직당시인 2017년 9월(미국·유엔총회 계기)과 2018년 10월(벨기에·아시아유럽정상회의 계기) 등 두 차례 한·영 정상회담을 가진바 있고 지난해 5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만났었다.

문 대통령이 전직 외국 정상급 인사를 청와대에서 접견한 사례는 메이 전 총리 외에도 조시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19년 5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2017년 9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2017년 7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2017년 7월) 등이 있다.

◇코로나 대응 공조, 기후변화, 브렉시트 이후 경제협력 문제 등 의견교환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메이 전 총리와 40분간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코로나 대응 공조, 기후변화, 브렉시트 이후 경제협력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양측은 코로나 대응 경험을 상호 공유하고, 향후 백신·치료제 개발, 세계 경제 회복 등 코로나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양국이 건설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필요성에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강 대변인은 “양측은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후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양측은 브렉시트, G7, 방산협력, 한국판 뉴딜 정책 등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