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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세계 최초 버섯 균사체관에 시신 매장

네덜란드서 세계 최초 버섯 균사체관에 시신 매장

기사승인 2020. 09. 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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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헤이그서 버섯 균사체 관 '리빙 코쿤'에 시신 매장
균사체, 시신 분해 가속화...분해 10년서 2~3년으로 단축
"시신, 자연과 함께 되고, 토양 비옥하게 해"
버섯 균사체 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계 최초로 버섯 균사체 관에 시신을 매장했다고 더치뉴스(DN) 등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라이프 오브 루프 제공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계 최초로 버섯 균사체 관에 시신을 매장했다고 더치뉴스(DN) 등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은 버섯 균사체·식물 뿌리·이끼 등으로 제작되며 이 물질들은 시신의 분해를 가속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라이프 오브 루프(Life of Loop)사의 창업자이자 버섯 균사체 관인 ‘리빙 코쿤(Living Cocoon)’을 디자인한 밥 헨드릭스(26)는 “리빙 코쿤은 사람들이 자연과 다시 하나가 되고, 자연을 오염시키는 대신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며 “수개월간 개발 끝에 마침내 이런 놀라운 방법으로 누군가의 죽음을 특별하게 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인상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라이프 오브 루프’ 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시신 분해 기간은 10년 이상인 데 반해 리빙 코쿤의 경우 2~3년이면 시신이 온전히 자연으로 돌아가게 된다. 또한 균사체는 오염된 토양을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어 주변 토질까지 비옥하게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관은 밥 헨드릭스와 델프트 공과대학(Delft TU)·라이든 자연사 박물관과의 협업 결과물로 현재 네덜란드 장례업체 두 곳과 납품 계약을 맺었다.

헨드릭스는 “인간은 자연에서 모든 것을 받기만 한다”며 “리빙 코쿤으로 받은 것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선순환적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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