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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세계 EV판매 사상 첫 4위…기아차는 8위 기록

현대차, 전세계 EV판매 사상 첫 4위…기아차는 8위 기록

기사승인 2020. 09. 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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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누적 글로벌 EV 브랜드 톱 10/출처=2020년 9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현대·기아자동차가 순수 전기차(EV)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기준 전 세계 EV 판매 부문에서 테슬라가 중국산 ‘모델 3’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르노와 폭스바겐, 아우디는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순위가 전년동기 대비 크게 올랐다. 중국계에서는 유일하게 GAC Trumpchi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톱 10을 유지했따.

이에 반해 닛산은 주력 모델 ‘리프’ 판매가 급감하면서 순위가 지난해 같은 기간 4위에서 6위로 떨어졌으며, 중국계인 BYD와 상하이GM울링은 자국시장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로 침체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판매 호조가 코나 일렉트릭 판매 감소를 충분히 상쇄하면서 사상 첫 4위로 전년 동기보다 여섯 계단 뛰어올랐다. 기아차도 봉고 1톤(t) EV 전기트럭과 니로 EV, 소울 부스터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2만대를 대거 돌파하면서 EV 부문 8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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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누적 글로벌 PHEV 브랜드 톱 10/출처=2020년 9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서는 유럽계의 강세가 지속됐다. BMW가 28.2% 판매 증가에 힘 입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볼보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급증세를 나타내면서 순위와 점유율 모두 올랐다. 유럽지역 판매 증가가 이들 업체들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미국계 포드도 유럽계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톱 10에 진입했다. 쿠가 PHEV 판매 호조가 포드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국계에서는 신생 업체 Leading Ideal Automobile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10위를 기록했다. 다만 SAIC-폭스바겐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본계 미쓰비시는 아웃랜더 PHEV 판매가 모델 노후화로 급감하면서 순위와 점유율이 모두 내려갔다.

기아차는 시드 PHEV와 엑시드 PHEV 판매 호조에 따라 25.5%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SNE리서치는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 호조 속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출시한 신모델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입지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미국시장도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기존 주력 모델 판매량도 다시 늘어나면서 EV·PHEV 브랜드 위상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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